지구마을 딴 가족

🇹🇷 강성대국 튀르키예?

닥터 케디 2023. 4. 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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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과 여당이 21세기를 튀르키예의 위대한 세기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데 국민들이 알아주지 못해 서운한 기색이 역력하다.

여당 정의개발당 국회의원이 "우리는 TOGG를 말하는데 사람들은 양파를 말하고, 우리는 TCG 아나돌루를 말하는데 사람들은 마늘을 말한다"고 했다.


TOGG는 지난번에 소개했던 튀르키예 토종 자동차 브랜드다(아래 링크).
https://drkedy.tistory.com/m/116

🇹🇷 튀르키예 국민차 TOGG

튀르키예가 공화국 수립 100주년과 5월 14일 선거를 앞두고 고유 브랜드 전기차 토그(TOGG)를 출시했다. 시기가 참 절묘하다. 튀르키예의 자본과 기술로 마침내 에르도안이 해냈다는 애국 마케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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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대통령이 7년 안에 토그 1백만 대가 도로를 누비도록 하겠다는 교지를 내리니 장관들이 '튀르키예의 자부심' 토그를 타는 솔선수범을 보이고 있다(아래 사진).


토그에 이어 TCG 아나돌루는 튀르키예 최초의 항공모함이다(아래 동영상 소개).

출처: RTE Dijital Medya


풀샷을 보면 탑건에 나왔던 천조국 항공모함에 비해 초라하기는 하다. 뭐 강습함이니 어쩌고 해도 난 밀리터리 전문가가 아니니 익스큐즈 부탁드린다(아래 사진).


특이할만한 점은 TCG 아나돌루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튀르키예제 무인(전투)기 크즐엘마(Kızılelma)와 바이락타르(Bayraktar) TB-3을 운용한다는 점이다. 크즐엘마와 바이락타르를 생산하는 바이카르(Baykar)의 기술력은 이미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증명된 바 있다.

여기서 두각을 나타내는 젊은 기업인이 바이카르의 최고기술책임자 셀축 바이락타르(Selçuk Bayraktar)다(아래 사진).

출처: 셀축 바이락타르


셀축의 능력은 확실하다. 일단 스펙이 화려하다. 튀르키예 최고 고등학교 로버트칼리지(Robert College)를 나왔다. 참고로 내가 수학했던 튀르키예 최고 명문 보아지치대학교의 전신(前身)이라서 이름은 칼리지지만 고등학교다. 그리고 학부는 보아지치에 버금가는 이스탄불기술대학교에서 -  역사만 길고 학생수만 많은 이스탄불대학교랑 다르다 - 석사는 펜실베이니아대학교와 MIT에서 했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스펙은 아내의 아버지가 에르도안이라는 점이다. 튀르키예군이 바이카르 제품을 쓰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셀축의 결혼식 사진


아무튼 5월 14일 선거를 앞두고 최고 존엄 에르도안의 영도 하에 국민차가 출시되고 똑똑한 사위의 기술력에 힘입어 강성대국 튀르키예가 하늘과 바다에서 기염을 내뿜기 직전이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가슴이 웅장해지기는커녕 양파값•마늘값 타령을 하고 있으니 불충하다고 아니할 수 없다.

참고로 국민차를 보급하고 군비증강하던 오스트리아 출신 화가지망생을 맹목적으로 따랐던 국가의 마지막은 비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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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를 둘러싼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대결장총통-칼리프를 꿈꾸는 에르도안의 실체『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는 오스만 제국의 멸망과 튀르키예 공화국의 탄생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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