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1일, 튀르키예 지방선거가 치러졌다. 결과는 '서프라이즈'다. 2002년 에르도안 정의개발당이 집권한 이래 첫 패배다. 일단 수도 앙카라, 최대 도시 이스탄불을 비롯한 5대 도시에서 완패했다. 특히 투표 전날 에르도안은 여당 이스탄불 시장 후보 무라트 쿠룸(Murat Kurum)과 함께 자기가 모스크로 바꾼 아야 소피아에서 저녁 예배도 같이 했다. 작년 대선과 총선 전날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는 신이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나 보다. 먼저 이스탄불 시장 선거 결과를 보자. 아타튀르크 후계 정당 공화인민당 후보 현직 이스탄불 시장 에크렘 이맘오을루(빨간색)가 재선에 성공했다. 앙카라도 공화인민당 후보 현직 앙카라 시장 만수르 야바쉬(빨간색)가 재선에 성공했다. 전체 득표율을 보자. 작년 대선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