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나 영상 리뷰

📖《The end of Byzantium》

닥터 케디 2023. 1. 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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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하면 '비잔티움(제국)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예전에는 비잔틴 제국이라고 했는데 최근에는 비잔티움 제국으로 굳어지는 것 같다.

비잔티움, 즉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정복에 관한 책, 영화, 다큐멘터리는 상당히 많다. 이 책은 비잔티움 제국의 패망을 결정지은 전투 당일이 아니라 당시 국제관계 속에서 제국의 쇠퇴기를 조명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여기서 드는 의문은 이 책의 훌륭한 번역서가 국내에 출간되었을 경우 과연 국내에서 팔릴까 하는 점이다. 한국 독자들이 옛날 먼 나라 이야기, 그것도 비잔티움에 관한 역사서를 사서 읽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런데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역사소설 《술탄과 황제》가 대성공을 거둔 것 —한국에 돌아와서 알았지만— 을 보면 반드시 그런 것도 아닌 것 같다. 비잔티움 제국에 대한 한국 독자들의 숨겨왔던 목마름이 표출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일까? 난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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