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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30

🌻 해바라기가 아닌 나라

내가 태어나서 본 가장 아름다운 해바라기 평원은 전쟁 전 우크라이나의 시골에 있었다. 위 사진의 꽃을 우리말로 해바라기라고 하듯이 외국에서도 이 꽃을 해와 관련이 있는 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영어로 sunflower, 스페인어로 girasol, 일본어로 ヒマワリ 등 해를 바라보거나 해를 바라보며 도는 꽃으로 부른다. 생긴 것도 아르헨티나 🇦🇷 국기에 있는 이글거리는 해 같아 보이기도 한다. 언어는 달라도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그런데 튀르키예에서는 해바라기를 ayçiçek이라고 부른다. 터키어로 ay는 달, çiçek은 꽃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달꽃, 달바라기다. 도대체 얘네는 뭔가? 유럽에서 터키 남자는 해바라기씨를 수시로 까먹으며 뱉는 걸 좋아한다는 이미지가 있다. 아무튼 해바라기..

끄적끄적 2023.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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