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 튀르키예 소비자물가지수 & 경제정책 정상화?

2023년 8월, 튀르키예 통계청이 2023년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7.8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은 38.21%였다 (아래 그래프).

출처: 튀르키예 통계청

작년 가을 최고치를 찍고 올해 대선 전후까지 계속 하락하다가 다시 상승했다.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튀르키예 중앙은행 총재 하피제 가예 에르칸(Hafize Gaye Erkan)은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계속될 것이고, 2025년은 돼야 물가가 잡힐 거라고 했다.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다고 에르도안 찍은 지지자들도 연이은 부가세, 기름값, 교통 요금 인상으로 죽을 맛이다.

그런데 에르도안이 지난달 28일 중앙은행 부총재로 3명의 정통파(orthodox) 경제전문가들을 임명했다 (아래 관보).

각각 이름은 오스만 제브데트 악차이(Osman Cevdet Akçay), 파티흐 카라한(Fatih Karahan), 하티제 카라한(Hatice Karahan)이다. 다 미국에서 공부했고, 앞에 2명은 금융권에 있었다. 마지막 하티제 카라한은 부총재에 추가로 대통령 수석 고문까지 맡았는데 히잡을 썼고 이슬람 경제단체에 있었던 적이 있다. 개인적으로 총재 에르칸은 얼굴마담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부총재들 스펙이 더 나아 보인다.

그리고 중앙은행을 남자 둘, 여자 둘로 균형을 맞추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4명의 공통점은 학부가 나와 같은 보아지치 대학이라는 점이다. 나더러 이스탄불 대학을 가야지 이상한 대학 간다고 뭐라 했던 카메라 감독 이ㅅㅁ 선생님이 생각난다. 이 감독님, 혹시 저 기억하시면 아래 링크 클릭해 주세요.
https://m.blog.naver.com/drkedy/22315858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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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대선 후 중앙은행 인사는 그분이 기존 고수해 왔던 경제노선을 180도 전환하는 제스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비정상화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그분이 중앙은행의 통화•금리 정책에 간섭하지 말고 죽은 듯이 가만히 있어줘야 한다. 과연?

https://youtu.be/Hfoe-A-0Dj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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