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튀르키예 대선 결선투표 변수 [ft.시난 오안]

위와 같이 이제야 튀르키예 대선 최종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왔다. 에르도안 49.52% vs 클르치다르오을루 44.88%다. 많은 여론조사 기관과 정치학자들은 5월 14일 클르치다르오을루가 앞선 상태에서 5월 28일 결선투표로 가리라고 예상했다. 역시 튀르키예 여론조사는 믿을 게 못된다.
그런데 5월 14일 선거의 승자는 에르도안이 아니라 5.17% 득표로 3위를 차지한 시난 오안(Sinan Oğan)이다. 선거는 단순한 산수가 아니다. 그러나 에르도안이나 클르치다르오을루나 결선투표에서 시난 오안 표를 더 하면 과반을 넘긴다.
그러니 시난 오안을 향한 구애가 시작되었다. 일단 시난 오안은 튀르크 민족주의자•아타튀르크주의자다. 클르치다르오을루는 시난 오안이 속한 선거연합 정당 중 하나인 승리당(Zafer Partisi)을 찾아 당수 위미트 외즈다으(Ümit Özdağ)와 만났다. 오붓한 시간을 나눴다.

그런데 같은 날 주인공 시난 오안은 에르도안과 만났다. 그것도 오스만제국 술탄이 살던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역사유적이 개인관저도 아니고.

에르도안 별명 중 하나가 '키 큰 남자'다. 185cm의 거인인데 시난 오안은 키가 더 크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5월 14일 선거에서 승리를 자축했던 에르도안도 그 속은 타들어간다는 것이다. 물론 시난 오안이 에르도안 지지선언을 하지 않더라도 이기는 시나리오는 준비되어 있다.
우리나라 선거도 아닌데 참 재미있게 돌아간다.
https://youtu.be/1Mhqx7N9AU0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0244379
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 | 김덕일 - 교보문고
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 | 민주주의를 둘러싼 세속주의와 이슬람주의의 대결장총통-칼리프를 꿈꾸는 에르도안의 실체《거꾸로 가는 새로운 튀르키예》는 오스만 제국의 멸망과 튀르키예
product.kyobobook.co.kr